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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와 채권가격

채권 가격은 왜 오르고 내릴까? - 듀레이션(Duration)이란 무엇인가?

by 위드12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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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에서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고는 배웠지만,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이때 중요한 개념이 바로 듀레이션(Duration)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듀레이션이란 무엇이고, 왜 채권 투자에 중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듀레이션은 채권의 민감도 지표다

듀레이션은 채권 가격이 금리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폭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즉,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은 금리가 조금만 변해도 가격이 크게 출렁입니다.

2. 단순 듀레이션 vs 수정 듀레이션

일반적으로 말하는 듀레이션은 맥컬리 듀레이션(Macaulay Duration)으로, 채권의 평균 회수 기간을 말합니다. 수정 듀레이션(Modified Duration)은 이를 기반으로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화를 직접 예측할 수 있도록 계산한 수치입니다. 예: 수정 듀레이션이 6이라면, 금리가 1% p 오르면 채권 가격은 약 6% 하락합니다.

3. 듀레이션이 중요한 이유

듀레이션을 알면 시장 금리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같은 수익률의 채권이라도 듀레이션이 낮은 채권은 금리 변동 시 더 안정적입니다. 반면, 장기채처럼 듀레이션이 긴 상품은 금리 하락 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 상승 시 손실도 큽니다.

4. 듀레이션은 투자 성향에 따라 활용

단기 투자자나 시장 불확실성이 클 때는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더 높은 자본차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즉, 듀레이션은 투자자의 시장 전망과 투자 기간에 따라 전략적 선택 기준이 됩니다.

5. 듀레이션을 직접 계산할 수 있을까?

듀레이션 공식은 복잡해 보이지만, 요즘은 증권사나 금융 포털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를 해석하고 금리 변화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채권 가격의 금리 민감도를 측정하는 듀레이션 개념을 살펴봤습니다. 듀레이션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수익 기회의 기준이 되는 지표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듀레이션보다 한 단계 더 정밀한 개념인 컨벡서티(convexity, 볼록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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