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이 무르익는 가을철 산행길이 많은 계절입니다. 자연의 소리와 맑은 공기를 마시기 좋은 등산길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뱀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겨울을 준비하는 뱀의 식욕이 왕성할 때이고, 더 나아가 뱀독이 독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뱀이 자주 출몰하는 곳
뱀은 햇빛이 내리쬐는 곳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돌이 많은 곳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물가 근처에도 자주 출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을 오르다가 이런 곳이 눈에 띈다면 특히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주의할 점은 땅에서 나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땅만 주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뱀은 나뭇가지에 있다가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리에 물린 환자도 있지만 손이나 팔, 얼굴에 물려 병원에 오는 환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뱀 예방하기
우리나라에서 살모사같이 머리가 삼각형인 뱀은 독사입니다.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산에 오를 때 신발에 방울을 달아 소리를 내거나, 비어있는 PT병을 두드리는 소리는 내면서 걷게 되면 뱀이 피해 갈 수 있으니 이러한 부분 신경 쓰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예기치 못한 사이 물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응급조치를 한다고 입으로 독을 빼내는 행위를 한다든지, 끈으로 물린 부분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려는 행위를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19에 신고하여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시골집에서는 뱀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으로 간단한 울타리를 쳐놓고 뱀의 진행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든지, 현관문 밑에 다진 마늘 뭉치를 발라놓는다든지,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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